1925년, 을축년 대홍수라는 20세기 한반도 최악의 자연재해가 뜻밖의 역사적 선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. 한강의 격류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백제 한성기 왕성, 풍납토성이 긴 잠에서 깨어난 것입니다. 재앙이었던 홍수는 역설적으로 우리 고고학사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, 백제 한성기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.
한 세기 전 한강의 물길이 깨워낸 한성의 역사와 그리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이번 학술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. 100년 전 홍수가 깨운 한강의 기억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.
■ 일시: 2025.7.17.(목) 10:00-17:00
■ 장소: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
■ 주최: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
■ 참여대상: 누구나 가능